민간 출신 손보협회장은 메리츠화재 출신의 박종익 전 회장 이후 12년 만이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오전 2차 회의를 열어 김우진·장남식 LIG손해보험 전 사장 2명을 차기 협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이 협회에 직접 전화를 걸어 후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 전 사장은 같은 회사 출신 선후배가 경쟁하는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장 전 사장은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보)에 입사해 미국지점장, 업무보상총괄 부사장, 영업총괄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장 전 사장이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선출되면 민간 출신으로는 세 번째 손보협회장이 된다.
손보협회장직은 지난해 8월 문재우 당시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11개월째 공석 상태이며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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