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뱅가드 펀드 내 한국물 비중이 최근 한 주 동안 4.91%(4,591억원) 축소되며 매물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15일 FTSE 지수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철강ㆍ화학ㆍ금융 등 업종 대표주들은 두드러지게 비중이 축소됐다”며 “반면 IT 2등 주인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은 비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뱅가드 매물 부담이 2주 연속 높아졌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 등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주에 대한 비중 축소가 벌써 절반 가량 이뤄져 추가 매물 부담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뱅가드 매물 출회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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