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케이이씨는 대만 메이저 PC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업체인 A사와 주력제품 SSTR 등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3일 KEC가 공급업체로 등록된 이후 가져온 첫 성과다. 이에 따라 월 140만달러(한화 약 14억 7,000천만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케이이씨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종전에 거래가 없었던 ODM, EMS(생산전문제조업체) 업체를 집중 영업 대상으로 선정해 납기와 품질에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이라며 “기존 국내 기업에 집중됐던 매출처를 해외 시장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메이저 PC ODM업체 A사는 연매출이 33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형업체로 HP, 에이서(ACER), 레노버(LENOVO), 델(DELL)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케이이씨 이인희 대표는 “이번 구매계약 체결로 연간 약 176억원 가량의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또 다른 ODM과 EMS업체를 추가 발굴해 우량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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