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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총재] "여야 총재회담 수용"
입력1999-03-02 00:00:00
수정
1999.03.02 00:00:0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위적인 정계개편 포기 발언에 대해 『야당을 와해시키려는 의도를 포기하고 야당을 존중하면서 경색된 정국을 풀어가려는 뜻이라면 대통령과 만나 정국전환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여야 총재회담 수용의사를 밝혔다.李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여야가 상대방을 존중하고 국정을 풀어가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정운영에 협조하겠다』며 『관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과거와의 화해를 이루고 경제와 나라를 살리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합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李총재는 이어 『사무총장, 총무 등 실무자를 통해 하루빨리 경색정국을 풀어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왕에 여야가 합의한 경제협의체를 다시 살려 실업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李총재는 또 『정부는 빅딜에서 보는 것처럼 단기적인 성과를 과시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대량실업 발생이나 실직자의 흡수대책 등을 충분히 세우지 않은채 이를 서두르다 실업대란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위해 중소기업 창업을 통해 실업자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규제철폐 , 신용대출 확대, 어음제도 개선, 직업훈련 확대, 법인세 한시적 면제 등을 통한 자금난 완화, 주택건설 활성화 구조조정 속도조절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 확대 연말까지 연기, 한일어업협정 재협상 등을 요구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국정운영, 국회를 중심으로 한 국정토론과 정책수립, 지역주의 청산 등을 통해 국정의 기본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총재는 이와함께 『미국은 일괄타결안이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의 위험에 대해 언급,햇볕정책에 대해 전적으로 동조하지 않고 있다』며『북한을 포용하되 남북간 대화와 협력, 교류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李총재는 서상목(徐相穆)의원 처리문제에 대해 『회기중에는 부르지 않다가 회기가 끝나면 검찰이 소환하려는 것은 徐의원을 구속, 대선자금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타격을 주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주장했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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