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는 지난해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105만대로 2012년 대비 약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김장 재료 가격 안정으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었고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김치냉장고 교체 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위니아만도는 분석했다.
지난해 위니아만도의 ‘딤채’ 김치냉장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별로는 뚜껑형 제품 판매량이 13%, 스탠드형 제품 판매량이 7% 늘었다.
박은광 위니아만도 마케팅기획팀장은 “경기 침체와 시장 성숙의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반전했다”면서 “특히 교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보다 큰 용량의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만도가 1995년 처음 딤채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첫해 4,000여대, 이듬해인 1996년 2만5,000대, 1997년 8만여대, 1998년 22만8,000여대, 1999년 53만여대로 매년 2배 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에는 한해 약 180만대 이상 판매되며 최고 성수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성숙기에 접어들며 2012년에는 99만7,000대가 팔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판매량이 1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박 팀장은 “올해에도 대용량, 스탠드형,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김치냉장고를 선호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판매량은 2011년 수준인 115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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