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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국제 유력투자가 3,000여명에 초청장

워렌 버펫, 조지 소로스 등 전세계 굴지의 투자가 3,081명이 조만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정중한 초청장을 받게 된다.金대통령의 자필 서명으로 각국의 주요 투자기업 최고경영진에게 보내지게 될 이 초청장은 오는 6월2~5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투자박람회에 참석해 아시아 각국의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이다. 17일 APEC투자박람회 실무책임자인 백창곤(白昌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5일 金대통령께서 직접 서명한 APEC투자박람회 초청장을 받아 박람회 국제홍보 대행사인 미국의 에델만사에 전달했다』며 『에델만사는 자체적으로 엄선한 전세계 유망 투자기업 3,081개사를 대상으로 조만간 金대통령의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PEC투자박람회는 지난해 11월 제6차 APEC정상회의에서 金대통령의 제안으로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키로 결정된 초대형 국제 투자유치행사로 金대통령은 3개월앞으로 다가온 이 행사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 白이사는 『에델만사는 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동시에 미국 및 홍콩 2곳에서 「APEC투자박람회 홍보대사」를 선정, 박람회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을 직접 방문해 취지와 기대효과, 전망 등을 1대1 방식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홍콩의 경우는 홍보대사와 함께 홍콩 이코노미스트네크워크사를 통해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진을 APEC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白이사는 또 『현재 멕시코, 대만, 인도네시아, 브루나이가 APEC투자박람회 참가희망서를 제출했으며 러시아, 홍콩,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캐나다가 참가를 확정했고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도 참가원칙을 결정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에는 21개 회원국의 정부 및 투자기관 관계자, 투자유치 희망기업체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세계 각국의 유력 투자가 1,000여명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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