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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장사길라잡이] 쌀판매 사업자등록만 하면 가능
입력1998-12-22 00:00:00
수정
1998.12.22 00:00:00
문 : 수도권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 쌀 판매업을 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불황이라도 쌀은 수요가 있는만큼 열심히 뛰고 홍보만 한다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본금은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2,000만원 정도입니다. 창업요령에 대해 알려주세요.답 : 해당 구청의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40㎏ 이상으로 포장해 판매할 때에는 해당 구청에 신고해야 하는데 요건은 까다롭지 않고 점포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40㎏ 미만은 그나마 필요없습니다. 요즘 많이 등장하고 있는 무점포 쌀판매점은 40㎏ 미만의 쌀만 취급하므로 신고 절차 없이 사업자 등록증만 내면 창업할 수 있습니다.
신고에 걸리는 시간은 3일 정도이며 이후 세무소에 사업자 등록증을 내면 창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고제도 폐지될 예정이며 양곡을 가공하는 도정 공장 설치도 한결 쉬워집니다.
쌀 구입은 단위 농협에서 직접 할 수도 있지만 보통 농협유통양곡사업부(02-578-0088)를 이용합니다. 전국의 쌀이 집결되는 농협유통양곡사업부엔 사업자 등록증만 가지고 가면 쌀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주·경기미 등 특정 지역 쌀만 살 수도 있습니다.
담보를 제공할 경우엔 외상 거래도 가능합니다. 부동산 담보는 인정하지 않고 예금 담보만 받아줍니다. 대신 현금으로 구입하면 20㎏ 포장 단위당 500원을 할인해 줍니다. 또 40포 이상 주문하면 배달도 해주는데 직접 쌀을 가져가면 20㎏ 단위당 200원을 깍아줍니다.
20㎏짜리 포장 60포 정도를 가지고 시작했을 때 초도상품비는 200~300만원 선입니다. 쌀의 마진은 그다지 많지 않고 대략 10% 정도입니다. 물론 주변 경쟁 점포들과 비교해 시세를 결정해야 합니다.
쌀판매업은 일반화된 업종이므로 경쟁업소를 이길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신선함과 질, 가격입니다. 물론 중산층이 많은 동네에는 질을 우선적으로, 서민층에서는 가격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 쌀은 늘 먹는 상품이기에 단골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배달 서비스제, 회원제를 통한 할인 서비스 등을 도입해 보십시요. 쌀은 오래 되면 밥맛이 없어지므로 신선도도 고려해야 합니다.<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02)786-8406/천리안 GO 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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