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과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인수에 관심을 보인 20여개 투자자에게 IM 발송을 마쳤으며, 비밀보호유지확약서(CA) 문구를 조정하고 있는 2~3개 기업에 대해서도 추가로 IM을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빙그레ㆍ오리온ㆍ동원F&B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인수후보군으로 꼽혔던 롯데와 LG생활건강은 IM 발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국계 유명 투자은행 계열의 사모펀드 2~3곳도 IM 발송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웅진식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이 회사가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 장벽이 높은 음료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당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부문은 경기의 영향을 잘 타지 않으며, 관련 시장에서 웅진식품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 가치도 높다”면서 “이러한 이점을 고려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많으며, 현재까지는 투자풀이 넓어서 누가 가져갈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과 삼성증권은 내달 첫 주까지 투자의향서를 받아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5~7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셋째 주에 실사를 실시하고, 8월 중순까지는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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