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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화장실에서 야경을 즐기세요
입력1999-12-20 00:00:00
수정
1999.12.20 00:00:00
최형욱 기자
지난 13일 신라호텔이 옛 화신백화점 자리의 종로타워 33층에 문을 연 「탑클라우드 카페」의 독특한 화장실이 화제다.이 화장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서울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맞은편 벽면 하나가 모두 유리벽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또 변기는 보이지 않고 대리석으로 만든 대형 세면대가 중앙에 놓여 있다.
특히 밤에는 화장실 바닥에 천정으로 반사되는 조명이 설치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변기가 입구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망원경을 이용한 「몰래 카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신라호텔 홍보팀 안재만(30) 대리는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의 펠릭스 레스토랑이나 도쿄 파크하얏트의 뉴요그릴처럼 한국도 이제 화장실 문화에 눈을 뜰 때』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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