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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5대 김우중회장 선출
입력1999-02-11 00:00:00
수정
1999.02.11 00:00:00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전경련회관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 현회장을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전경련은 또 업종단체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포철 회장인 유상부(劉常夫) 한국철강협회 회장, 정보통신업계 대표로 삼보컴퓨터 회장인 이용태(李龍兌) 정보산업연합회 회장, 여성계 대표로 애경산업 회장인 장영신(張英信)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건설업계 대표로 이준용(李埈鎔) 대림 회장, 섬유업계 대표로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 등 5명을 회장단에 새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회장단의 총인원은 경영권을 상실해 전경련 회장단 활동을 중단한 동아 최원석(崔元碩), 기아 김선홍(金善弘), 한일 김중원(金重源)씨 등 3명이 빠지고 새로운 업종·단체·여성계 대표 5명이 추가돼 종전 20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손병두(孫炳斗) 상근부회장은 유임됐다.
전경련은 당초 금융계 대표와 중견기업 대표도 회장단에 새로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증권·종금 계열사를 보유한 동양그룹 현재현(玄在賢) 회장과 동아제약·경방 등 중견그룹 총수들이 이미 회장단에 포함돼 있어 영입이 보류됐다.
金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전경련 스스로 먼저 변하고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기업윤리를 확립하고 구조조정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기업자율 개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은 투명경영과 건전한 정경관계 정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윤리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총회는 또 「전경련 비전 2003」을 채택하고 99년 사업계획과 174억원 규모의 예산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과 손길승(孫吉丞) SK 회장, 유창순(劉彰順) 명예회장 등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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