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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해외투자' 설명회.. 현지법인 재정자립 최우선 과제
입력1998-03-24 00:00:00
수정
1998.03.24 00:00:00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양수길.양수길)은 [[세계화 정책]에따른 지난 몇년간의 해외직접투자가 모(모)회사의 기술력, 자본력,경영능력 부족과 과다한 차입경영으로 수익성없는 부실경영을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효율적이고 정상적인 해외직접투자를위해선 먼저 한국에 있는 모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위기를조속히 극복하고 철저한 투자수익성 평가에 의한 신중한 해외투자와해외투자기업의 건전한 재무구조 유지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주장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해외직접투자의 경영현황과 문제점]이란주제로 24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372개 해외투자기업의재무제표와 36개 투자사례 분석을 통해 나타난 해외투자기업의경영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KIEP의 왕윤종(왕윤종)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95년부터급속히 확대된 해외직접투자는 97년말 기준 164억4,000만달러로증가하였고 국민총생산(GNP)대비 규모도 93년 1.6%에서 97년에는3.8%로 두배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97년에들어서 해외직접투자는 증가추세가 둔화되면서 구조조정기에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왕위원은 이어 [투자규모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없다]고 강조하고[94~95년에 국내기업이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을 보인 반면 해외투자기업은 평균적으로 수익성이 마이너스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투자기업은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구조도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95년에 이뤄진 5,000만달러규모의 대규모 투자의 경우도 자기자본비율이 12.5%, 부채비율이927.87%로 나타나는 등 차입에 의존한 부실경영이 심각하다]고비판했다.
왕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후 국내기업들의대외신인도가 급격히 하락했고 이에 따른 해외차입여건의 악화로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활동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과거와 같이 모기업의 지급보증이 있더라도 현지금융이 쉽지않다]고 변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진출기업들의 영업전략도 달라지고 있다]며[순이익 중심 경영에서 현금흐름(CASH FLOW)위주로, 외형적.양적성장에서 내적.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신규투자를 최소화하고 기존투자에 대한 타당성도 재검토하고있다]며 [기존의 방만한 해외투자가 아닌 효율적인 투자를위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왕위원은 [전세계 36개 해외투자기업에 대한 사례분석결과해외직접투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에 있는 모회사의 경영난으로신인도가 하락해 현지회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고밝히고 [과다한 차입금에 의존해 금융비용부담이 증가한 것과한국계 기업간 과당경쟁 및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부족도 부실경영을촉진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투자의 효율화를 이룩하기위해선 당면한 경제위기의 조속한 극복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신중하고 정밀한 사업타당성 조사와 해외현지법인의 재정적 자립을이뤄야 한다며 해외투자의 효율화를 위한 10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해외직접투자의 효율화를 위한 10가지 세부방안이다.
*해외투자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현지기업의 자발적인효율화 촉진 *해외투자기업의 독립성과 통합성을 조정하는 글로벌네트워크의 수립 *현지 원자재 및 부품조달 부담을 해소하기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 장려 *현지문화에 대한이해와 융화를 위해 해외 자회사의 현지화 촉구 *현지인력의교육 및 훈련 강화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 수립 *본사지급보증제한을 총투자규모의 20%, 모기업 자본금의 50%로 대폭 축소 *해외자회사를 포함한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현지법인의 투자성과를분석하고 관리하는 해외직접투자통계의 체계화 *중복투자로인한 손실을 방지하고 투자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해외투자기업간민간협의체 구성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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