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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담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인상 속에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던 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KT&G는 올해 1ㆍ4분기 시장점유율이 62.1%로 지난해 4ㆍ4분기의 57.3%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ㆍ4분기 6.4%포인트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6억3,328만갑에 달했다. 이 같은 판매량 상승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외국계 담배의 가격인상에 반발해 국산 담배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품별 판매량은 보헴시가가 보헴시가 모히또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3.6%나 급증했다. 다비도프는 19.4% 늘어났고 더원과 레종도 각각 13.1%, 12.9%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KT&G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레종 에어로, 더원 임팩트 등 신제품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파악돼 시장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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