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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소년가장 초청 「1일 문화체험」 화제
입력1997-10-11 00:00:00
수정
1997.10.11 00:00:00
◎오늘부터 예술의전당서『다음엔 쌀이 아니라 책을 주세요.』
자선단체가 소년소녀가장들을 방문할 때 흔히 듣는 말이라고 한다. 어린 그들도 쌀은 「현재」에 불과하지만 책은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은 어른의 역할을 요구하지만 몸과 마음은 청소년인 이들 소년가장들의 문화적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행사가 삼성코닝(사장 안기훈)과 예술의 전당 공동으로 개최된다.
11·1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소년소녀가장 초청 「1일 문화예술 체험」이 그것. 「문화 함께 나누기」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수원, 구미 등 경기도 일대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40명이 이틀에 걸쳐 초대된다.
마련된 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삼성코닝이 지난 5월 기증해 설립한 「유리조형 아카데미 실습실」에서 유리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마에 넣고 직접 구워보기도 한다. 또 「한국구상미술대전」을 관람하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요령도 듣고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와 「빈소년합창단 내한공연」에도 참석한다.
삼성코닝은 이들에게 유리제품, 열쇠고리 등 기념품도 증정, 힘을 붇돋울 예정이다.<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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