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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 미 반도체칩 개발업체 인수… 중장기 성장 기대

아나패스가 미국 무선통신 반도체칩 개발 업체인 GCT세미컨덕터(Semiconductor)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아나패스는 모바일AP와 RF(라디오주파수)모뎀 사업에 진출할 계획인데 기존 아나패스의 연구과제에 GCT세미컨덕터의 기술ㆍ영업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부적으로 제품 사용화 기간을 1년으로 잡고 2년 이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나패스는 지난 4월 GCT세미컨덕터에 339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아나패스의 신규투자는 보유한 37%의 지분이 향후 아나패스의 재무제표에 지분법 손익의 형태로 반영될 때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GCT세미컨덕터가 일정 규모의 외형을 확보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 퀄컴, 삼성LSI와 같은 대기업이 진입해 있는 베이스밴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GCT세미컨덕터는 4G LTE 개발에 특화되어 있고 LTE칩 아이템으로 글로벌 유수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원칩(AP와 베이스밴드칩이 하나의 형태로 통합된 칩)의 안정성과 성능을 일정부분 확보한 상황"이라며 "아나패스가 준비하는 AP와 결합된 원칩형태로 제품화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 중저가 핸드셋 시장을 타깃으로 2014년 이후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올해 아나패스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001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181억원, 당기순이익은 4.1% 감소한 16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현재 AP는 아나패스에서 기술 개발 중이고 GCT세미컨덕터의 베이스밴드는 개발이 거의 끝나 테스트 후 양산을 준비할 것"이라며 "AP와 베이스밴드가 각각 제품화된다면 GCT세미컨덕터의 영업망을 이용해 통신사나 핸드셋 메이커에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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