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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이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효성그룹의 주가도 휘청거렸다. 진흥기업의 모기업인 효성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4%(1,200원) 내린 7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 진흥기업의 채무상환 유예 요청 이후 이날까지 13.7%나 빠졌다. 효성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효성ITX는 2.10%(95원) 하락한 4,435원으로 장을 거래를 끝냈다. 효성ITX도 지난 11일 이후 주가가 14.5% 하락했다. 이날 효성 그룹주의 부진은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또 다시 부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계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지난달 28일 우리은행 등으로 만기가 돌아온 255억원 규모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으며 이날까지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최종부도를 맞게 될 예정이었다. 다행히 대주주인 효성이 자금지원을 약속하면서 부도위기는 면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6.4% 늘어난 8조1,92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4,9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효성ITX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09년보다 각각 37.1%, 258.6% 늘어난 1,684억원과 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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