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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인터뷰
입력1999-08-01 00:00:00
수정
1999.08.01 00:00:00
정승량 기자
_금강산관광 프로그램과 대북 경협 등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남북한 농구시합과 현대건설의 신입사원 수련회를 8월 중순경 개최할 예정이다. 5일 첫 출항 때는 중단된 북한예술단의 공연도 재개된다.
오는 9~10월께에는 일시에 8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온천목욕탕도 개장한다. 9월 말 현재 건설 중인 장전항 부두공사가 1차 완공돼 부속선없이 관광객들이 곧바로 장전항에 하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00만평 규모인 서해안공단사업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_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40일간의 장시간이 소요된 까닭은.
양측에서 충분히 얘기할 필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작성한 합의서까지 모두 들춰내 자구 하나까지 진지하게 협의하고 검토했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
_「문제되는 발언을 한 관광객에 대해서는 즉시 관광을 중지시키고 추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강력한 형사사건 등 엄중한 사건일 경우에는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처리한다」고 합의서에 명시돼 있는데 아직도 관광객 추방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아닌가.
과거에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이처럼 결정했으나 앞으론 문제 발생시 현대와 북한 금강산관광총회사측이 즉각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현대측의 의견통로가 마련된 것이다.
_쾌속선을 이용한 1일 관광·일반인의 해수욕·외국인 관광 등의 문제는 어떻게 되나.
하계수련회 참석자들은 쾌속선으로 장전항까지 이동한다. 이것이 쾌속선 이용한 관광을 위한 실험조치다. 일반인 해수욕은 올해는 힘들 것 같고 외국인관광을 현재 준비 중이나 시기는 미정이다. 통천에 공항건립 얘기를 꺼내놓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이진 않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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