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 그리스 수출 중 80%는 선박이지만, 대다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을 하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선박 외의 주력수출품은 합성수지·석유화학 합성원료·축전지 등으로 이 역시 타격을 거의 받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일부 소비재는 내수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수입이 감소 혹은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리스의 새 정부는 민영화·조세제도·노동법 등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 기조를 내세우며 그리스 경제 전반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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