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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공무원 기업서 배운다/동아건설에 실무진 55명 파견
입력1997-11-13 00:00:00
수정
1997.11.13 00:00:00
◎경영 노하우 활용 현장감 익혀건설교통부 건설경제과 김학재 서기관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동아건설로 출근했다. 직장을 옮긴 것이 아니다. 공무원으로서 기업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받고 온 것이다.
건교부가 민간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기 위해 공무원들을 건설업체에 연수보내고 민·관 합동토론회를 여는 등 안간 힘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기업을 배우자』는 것이다. 기업에 일방적으로 지시나 하던 권위주의적 관료행태에서 벗어나려는 자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 정책 수립 실무담당자인 서기관 및 사무관 55명을 민간 건설업체에 보내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무원의 업무 능력 및 현장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민간의 기술 및 경영 노하우가 관료 조직보다 앞서 있다는 건교부의 솔직한 자기 성찰이 깔려 있다.
연수는 4개 기업 7개 과정이다. 공무원들은 3차로 나눠 현대·삼성·동아·선경건설에 파견돼 현장책임자 교육, 토목·건축과정, 기업관리(CM), 품질관리, 프로젝트 관리(PM) 등을 익힌다.
기업주들은 건교부의 민간기업 연수를 반기면서 이를 계기로 공무원이 기업을 보다 잘 이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랐다. 공직사회와 기업이 건설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좋은 사례다.<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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