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산하 상품기획팀을 폐지하고 관련 조직을 상품전략팀으로 통합했다. 확대 개편된 상품전략팀 팀장은 기존 상품기획팀장을 겸해온 노태문 혁신제품개발팀장(부사장)이 맡는다. 노 부사장은 갤럭시S 개발 주역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략 모델의 시장 리더십 확립과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 상품 개발 및 판매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개발 전문인 노 부사장에게 상품전략까지 맡겨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또 성장성이 둔화된 스마트폰을 대신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PC상품전략그룹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별도 분리된 태블릿PC 상품전략그룹에 합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단행되는 상시적인 조직 정비차원"이라며 "큰 폭의 조직개편이나 인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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