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 기대감에 반등했다.
28일 영원무역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0%(400원) 상승한 3만3,800원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영원무역이 강세는 새 지도부가 들어선 중국이 소비위주의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현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아웃도어의류와 스포츠의류는 최근 4년 동안 각각 연평균 30%, 19%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영원무역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주요 판매처인 노스페이스와 나이키, 아디다스는 아웃도어와 스포츠부문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브랜드”라며 “앞으로 영원무역이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아시아 수출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다른 의류와 달리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류는 해외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생산공장의 증설도 영원무역의 매출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불황과 중국의 인건비 상승을 대비해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를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며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생산라인을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방글라데시 공장 증설이 내년 완료되면 생산가능물량이 5%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방글라데시산 섬유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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