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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우리도 중대결심 해야하나" 망연자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사실상 결렬되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이전 회담 때는 합의를 못 해도 다음 회담일정이 잡혀 있어 대화가 계속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갑갑하다”며 “정부가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데 이제는 기업들도 중대 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공단 사태 장기화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등 더 버틸 여력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창섭 공동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정상화 될 때까지 지원해주면 기업들이 계속 기다릴 수 있지만 4개월 동안 일감 없이 비용만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회담 결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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