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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유클라우드(Ucloud)'는 인터넷 공간에서 저장공간과 각종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다. 언뜻 일반 소비자와 거리가 먼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KT는 유클라우드에 각종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 뿐만 아니라 가정에까지 유클라우드를 보급하고 있다. KT는 최근 자사의 인터넷TV(IPTV)인 올레TV에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유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는 '올레TV 유클라우드'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레TV 가입자가 유클라우드에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려놓으면 올레TV 전용 채널인 735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전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었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특히 아이패드용 유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유클라우드에 올린 동영상 파일 형식을 자동으로 변환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줄었다. 한편 기업용 유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프로', 유클라우드 CS'의 경우에도 특히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이 상당하다. 유클라우드 프로는 기업 직원이 PC,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하고 공유는 데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다. 유클라우드 CS는 기업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등 정보기술(IT) 장비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기업용 유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이 직접 서버 등을 마련하고 운영ㆍ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어 기존의 국내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 가입해 중급 서버 1대를 월 30만원 정도에 사용하던 기업이 유클라우드 CS로 전환하면 이용료가 월 12만원으로 줄게 돼 60%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아마존 같은 세계적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 비교해도 3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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