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이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사내 동호회 스포츠 리그를 대폭 확대한다. 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를 통해 상하좌우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전면적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5일 삼성에 따르면 최근 끝난 농구ㆍ배드민턴ㆍ축구 등 사내 동호회 리그가 좋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에 탁구ㆍ야구 등 다른 스포츠로 대폭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올해 사내 소통 강화 등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스포츠 동호회를 대상으로 리그전을 펼쳤다. 임직원 건강뿐 아니라 소통 강화 등을 위해 농구ㆍ배드민턴ㆍ축구 등 3개 종목에서 치러졌다.
축구 리그에서는 126개팀 2,700여명의 임직원이 선수로 참여했고 농구 리그에도 총 82개팀이 참여했다. 특히 축구 결승전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 농구 결승전은 잠실 실내체육관 등에서 열렸다. 리그 규모, 참여 팀 등 여러 면에서 일반 프로리그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삼성은 올해 처음 실시된 사내 스포츠 동호회 리그가 소통 강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에 리그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가능하면 많은 스포츠 동호회 리그를 가져가기로 했다"며 "내년에 탁구ㆍ야구 등 여건이 되는 스포츠 동호회에 대해서는 자체 '리그'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