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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대선 구원투수로 본격 등판하자 정치테마주들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7일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생명과학은 장 중 한때 13% 이상 뛰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해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들생명과학의 이날 하루 등락폭은 무려 30%에 가까웠다. 장 초반 10% 이상 올랐던 우리들제약도 14.39% 하락하는 롤로코스터를 탔고 조광페인트도 8% 넘게 하락했다.
박근혜 후보 테마주인 EG와 보령메디앙스도 안 전후보의 적극적인 지원 표출에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각각 1.54%와 2.22%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철수 관련주로 꼽힌 안랩과 미래산업, 써니전자 등은 안 후보가 다시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이날 1~2%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 역시 장 초반 급등세를 탔으나 장 후반에는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이처럼 대통령선거가 불과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이슈가 부각되자 정치테마주들의 등락주기도 이전에 비해 더욱 짧아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대선 판세가 예단하기 힘든 상황으로 흘러가면서 대선 테마주들 역시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극도로 불안한 흐름이 심화되고 있다”며 “‘한탕’을 노리고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자칫 엄청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어 특히 조심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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