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상승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28포인트(1.56%) 오른 1,976.0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세로 마감한 데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금융시장 충격여파가 적어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이 3,5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5억원, 2,4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차익거래가 1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바뀌며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비금속광물(-1.48%), 통신업(1.01%) 등이 하락했지만 증권(2.83%), 보험(2.66%), 철강ㆍ금속(2.26%), 금융업(2.2%), 전기가스업(2.11%), 화학(1.9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29%), 현대차(2.36%), 포스코(1.27%), 기아차(3.85%), 삼성생명(4.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0.5%), SK텔레콤(-1.3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 기대감에 4.29% 올랐고 KTB투자증권(4.38%), HMC투자증권(3.4%), 동부증권(2.85%) 등 증권주들이 한국증권금융의 중소형증권사 지원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웅진홀딩스가 회생계획안과 관련 감자비율에 대한 우려로 가격제한선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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