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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모범으로 등기전산화 `성공'
입력1998-11-04 00:00:00
수정
1998.11.04 00:00:00
아웃소싱(OUTSOURCING)이 기업이나 정부의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의 「등기 업무 전산화 사업」이 국내 대규모 아웃소싱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 사업은 오는 2003년까지 총 4,15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정보기술업체인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이 시스템 설계에서부터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떠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광주 대구 등 7개 등기소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한 1차 대민(對民)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개시돼 아웃소싱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스템 개통으로 종전에 2시간 걸리던 부동산 등기부 등본 발급이 5분이내 가능해졌고 관할 등기소가 아닌 다른 등기소에서도 등·초본 등 서류를 뗄 수 있게 됐다. 또 무인 발급기로도 원하는 서류를 수분이내에 뗄 수 있다.
내년부터는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2003년부터는 부동산 등기 전산망이 주민망·지적망·국세망 등과도 연결돼 부동산 관련 모든 민원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LG-EDS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민원시간이 대폭 줄어 연간 약 3,000억원의 사회·경제적인 비용를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전문업체에 완전 아웃소싱함으로써 소요 인력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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