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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푸드로드를 열다] SPC그룹, 중국 핵심상권 찜… '맛있는 빵집' 입소문

도심·고급 주택가 등 공략

매출 늘고 인지도 높아져

싱가포르·베트남도 노크

'더 플레이스' 한 가운데 문을 연 파리바게뜨 중국 베이징더플레이스점은 맛있는 빵집이라고 입소문 나면서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SPC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고급·다양·현지화 등을 무기로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성공의 결실을 맺고 있는 곳은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시장이다. 중국은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폴'과 '포숑'조차 포기하고 떠난 시장이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상하이와 베이징에 매장을 설립하는 등 의욕적으로 진출하긴 했으나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는데 실패해 수년 만에 문을 닫고 철수했다.

파리바게뜨가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마저 실패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하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매장 오픈이다. 철저한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주요 도시별 중심 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성공신화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대표적인 곳이 야경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메카'로 꼽히는 중국 베이징 유명 쇼핑몰 '더 플레이스' 한가운데 자리한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현지인 사이에서 맛있는 빵집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 신장과 인지도 상승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1990년 중반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식음료와 외식시장은 물론 핵심 상권을 꼼꼼히 분석했다"며 "그 결과 베이징 유명 상권인 왕푸징을 비롯해 텐진과 상하이, 항저우, 쿤산 등 주요 거점에 매장을 열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중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매장 수를 125개까지 늘릴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 2005년부터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케익교실을 500회 이상 진행하는 등 소비자 접점 강화에 나섰다. 또 HSBC 국제골프대회와 F-1 경기대회 등 대형 행사 파트너로 참여한 데 이어 베이징올림픽 정식 공급상 선정, AAA(신뢰·품질·서비스 우수 기업) 브랜드 수상 등으로 현지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얻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도 진출하면서 현재 성공 스토리 제2막을 준비 중이다.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에 진출한 건 지난 2012년 9월로 1호점인 위즈마점을 비롯해 총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 2월에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매장 문을 열며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 향상도 꾀했다. 싱가포르는 브레드토크·델리프랑스·메종카이저 등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 파리바게뜨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영 중인 '파리크라상' 수준의 매장으로 이들과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다.

또 2012년 3월 첫발을 디딘 베트남 시장에서도 앞으로 300여 종의 다양한 제품과 현지인 입맛에 맞는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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