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1989년에 설립된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업체로 글로벌 반도체용 마커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주력제품인 레이저 장비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인쇄회로기판(PCB), 태양전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마커와 웨이퍼 마커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기반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를 증설할 경우 대규모 수주가 예상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15조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경쟁업체 역시 유사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이오테크닉스의 실적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맞물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오테크닉스의 반도체 개발장비 가운데 열처리 장비와 웨이퍼 다이싱(dicing) 장비의 경우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고 그루빙(grooving) 장비는 미세화 공정에 필수요소로서 해당 신규 장비의 채용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반도체와 LCD 업황 부진이 계속되며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올해는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게 형성되고 있다. 또한 올해 동사는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부문의 성장에 따른 과실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PCB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문에서도 이오테크닉스 제품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산업 내 다양한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개발능력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이오테크닉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