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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중국 톈진(天津)을 방문할 예정이다. 런쉐펑(任學鋒) 톈진시 부시장은 지난 23~25일, 톈진에서 열린 '한국-톈진 우호교류주간' 중에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롯데그룹의 최고위층이 28일 톈진을 방문하며 (기존 사업 이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 부시장은 롯데백화점 측과 새로 논의 중인 프로젝트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톈진 시내 백화점의 판매액은 매년 18%씩 증가해 중국 내 어떤 도시보다도 그 성장률이 높았다"며 롯데의 추가 투자가 매우 유망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윤성 롯데톈진 사장(總裁)은 이와 관련,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주최로 지난 23일 톈진풍림호텔에서 열린 교민만찬간담회에서 "롯데는 앞으로 톈진에만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이와관련, 신 회장이 톈진1호점을 둘러보기위해 톈진을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100억불 투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에 베이징점을 낸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난카이(南開)구 둥마루(東馬路)에 톈진1호점을 오픈했다. 둥마루 지역은 구중심가로 최근에 고급 주택가로 각광받고 있어 고급 소비를 하는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방문한 런 부시장 측과 톈진2호점을 톈진시내 문화중심에 있는 쇼핑몰 '톈진 갤럭시몰'에 입점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2013년에 선양(瀋陽)점도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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