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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짜 자회사 잇달아 매각

케미칼 4900억에 터키 기업에 넘겨… 태양광 등 핵심사업 집중

최근 태양광 등 신성장 사업 육성에 주력해 온 OCI가 또 다른 알짜 자회사를 매각키로 했다.

OCI는 미국의 소다회 생산·판매 자회사인 OCI케미칼의 지분 100%를 터키 에너지 기업 ‘지너’에 매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4억2,900만 달러(약 4,900억원)이다. OCI케미칼이 매각되면서 OCI케미칼이 지분 74.9%를 소유하고 있는 OCI리소시즈도 지너로 넘어간다.

OCI리소시즈가 갖고 있는 OCI와이오밍의 지분 51% 역시 지너가 갖게 된다. OCI와이오밍은 OCI가 지난 1995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인수한 기업으로, 미국 와이오밍 주에 천연소다회의 원료인 트로나를 앞으로 66년 간 채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소다회는 유리나 비누·세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기초 화학소재다. OCI와이오밍이 지난해 매출 4,7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OCI는 이를 과감히 정리하고 신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신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앞서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알짜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도 매각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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