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용진의 꿈 "한국의 메디치가 만든다"

전국 11개 대학 순회하며

인문학 콘서트 '지식 향연'

연간 20억 지원 인재 양성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문학 전도사'로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4월8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대학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인문학 콘서트인 '지식향연'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바탕이 되는 인문·예술·패션을 통해 행복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게 신세계의 경영이념"이라며 "올해를 인문학 전파의 원년으로 삼은 가운데 첫 번째로 취업난 속에 스펙 쌓기에 매몰돼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의 가치를 알리기로 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신세계가 사회 전반에 걸쳐 인문학을 전파하기 위해 책정한 후원금액은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그중에서도 미래 인재인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첫 번째 지식향연 장소는 연세대 대강당으로 이날 행사는 지식향연의 '서막'에 해당되는 만큼 정 부회장이 직접 건축가 승효상씨, 팝 피아니스트 윤한씨 등과 함께 연단에 선다. 정 부회장이 강단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문학·역사·철학뿐 아니라 음악과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유통에 감성적 요소를 가미하는 동력이 된다는 게 정 부회장의 평소 지론"이라며 "정 부회장은 이미 4년 전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 확대를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지식향연은 연세대 다음으로 △서울(세종대·이화여대·한국외대) △경기(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강원(강원대) △충청(충남대) △전라(전남대) △경상(부산대ㆍ영남대) △제주(제주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행사 때마다 인문학 관련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인문학의 지식과 지혜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지식향연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20명 정도를 2단계 경연을 통해 '인문학 청년 영웅'으로 선발, 옛 로마제국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역사기행의 기회와 소정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이들이 신세계그룹 입사를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지식을 나누고 우수 인문학 콘텐츠를 발굴·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과거 이탈리아에서 수많은 사상가와 화가·학자를 발굴해 르네상스가 꽃필 수 있도록 후원했던 메디치 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게 신세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