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회사 노바텍과 총 투자비 250억 달러 규모의 ‘야말 LNG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 야말 반도에 연산 1,650만톤 규모의 LNG 플랜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공사다. 서시베리아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해안에는 LNG플랜트를 지어 전세계로 수출하겠다는 것이 러시아의 계획이다.
노바텍은 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 조달을 지원해달라고 무역보험공사에 요청했다. 야말 LNG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한국 기업들이 금융 조달 방안을 마련해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때 무역보험공사가 정책 금융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 우량 프로젝트 발주처들이 세계 EPC 업계의 경쟁을 틈타 수주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조달 방안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야말 LNG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이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에 따라 향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우리 기업들의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규철 공사 투자금융본부장은 “러시아에서 모처럼 발주되는 초대형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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