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 홀딩스 체제로 전환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신설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폭이 홀딩스 회사의 주가 하락폭 보다 커 분할 후 시가총액의 합이 분할 전보다 높았다”며 “오스템임플란트도 이와 같은 사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을 이용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은 42%와 58%의 비율로 오스템홀딩스와 오스템임플란트(분할 신설회사)로 분할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으로부터 임플란트를 수입에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국, 대만, 홍콩,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해외법인들은 신설되는 사업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고 자체 생산 판매로 내부거래 비중이 없는 미주지역 법인들은 홀딩스 자회사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해외법인 손실의 약 50%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이 홀딩스로 편입되면 신설 사업회사는 이익이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분할 상장하게 되면 홀딩스의 주가는 하락하겠지만, 사업법인의 주가는 홀딩스의 하락폭을 상회하는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법인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실적이 본격 개선되는 2~3년 후에는 현지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 홀딩스의 가치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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