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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행장선출 난항
입력1999-02-24 00:00:00
수정
1999.02.24 00:00:00
외환은행의 행장선출이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행장후보 선출이 비상임이사들간의 이견으로 연기되는가 하면 온갖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는 모습이다.외환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23일 지난 22일 경영자선정 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후보(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 沈勳한국은행 부총재, 李甲鉉외환은행상무)를 놓고 1시간 반이 넘는 격론을 펼쳤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채 24일 오전 행추위를 다시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외환은행의 행장후보 선출이 이처럼 난항을 겪고 있는 표면적 이유는 비상임이사들간 이견이 있기 때문.
그러나 행내에서는 행추위 직후부터 정부당국이 특정후보를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어 비상임이사들이 내심 후보를 정하고도 정부당국의 「입김」때문에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이날 저녘에는 吳위원장이 후보를 사퇴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吳위원장은 『후보사퇴와 같은 일은 없으며, 행추위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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