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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LG, "30개 프로그램 통해 따뜻한 겨울나기 도우미 활동"

공동모금회에 100억 전달<br>독거노인 주택 리모텔링 실시

김영기(왼쪽) LG CSR팀 부사장이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원을 기탁하고 이동건 회장과 함께 기탁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

지난 7월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과학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


LG는 그룹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연말 사회공헌활동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 30여개의 다양한 연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LG는 무엇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힘든 이웃을 돕는 사랑나눔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오히려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연말을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달라는 취지에서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산하조직과 계열사도 공헌활동에 일제히 나섰다. LG복지재단은 올 연말 노인복지시설에 전자제품 등 필요물품을 지원하고 사회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LG복지재단은 이 같은 활동을 LG사랑의 품앗이로 구체화하고 지난달부터 한달 동안 임직원이 릴레이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전국 8개 사업장의 임직원 350여명이 각 사업장 인근 노인복지시설 21개소에 안마의자와 냉장고, TV 등의 필요물품을 전달하고 시설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내용이다.

LG복지재단은 이에 앞서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월동준비 주거환경개선 사업인 '따뜻한 집 만들기'를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96가구를 선정해 난방시설 정비, 창호교체, 도배 및 장판교체 등의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2일 파주공장에서 한상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부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직접 담근 약 14톤 무게의 김치 7,000포기는 파주시내 약 40개 복지시설과 350여 가구의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졌다.

LG관계자는 "이날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 등 모든 재료들은 2010년부터 결연을 맺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인 교남어유지동산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구입했다"며 "불우 이웃도 돕고 장애인도 돕는 1석 2조의 나눔을 실천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각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에 연탄과 내복을 지원하는 '동계 난방물품 지원'과 임직원들이 산타가 되어 지역 저소득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화학도 각 사업장 인근의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전달',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월동준비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의 경우 지난달 전남 여수지역 저소득층 300세대에 20㎏들이 200포대와 10㎏들이 100포대를 집적 전달했다. LG화학 나주공장도 지난달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1004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총 1,004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사원 가족과 나주시 다문화지원센터 소속 외국인 주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LG화학은 또 각 사업장 인근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장기 자랑 및 뮤지컬 관람 등 지역 청소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회사의 사회봉사단 150여명이 일일산타로 변신해 사업장 인근 지역의 다문화센터를 방문해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가 간다'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사업장이 있는 서울 본사와 광주, 구미, 안산, 오산, 청주, 파주 등 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말에는 각 사업장 인근 불우이웃 약 700가구에게 김장을 담가 전달했으며 각 사업장 1사1촌, 1사1교를 맺은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약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 울산공장과 LG CNS, LG생명화학은 독거노인 및 장애인 기관에 전달하기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LG하우시스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도 김장과 별도로 지난달 영등포구 지역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를 실시했다.

LG생활건강은 임직원들의 물건을 기증받아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2005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초등생 영어과학캠프 운영



지난 7월말. 대전 카이스트 창의학습관은 직접 만든 로봇으로 축구경기를 펼치는 초등학생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은 고장난 로봇의 부품을 카이스트 대학생들과 논의해 즉석에서 교체하며 경기에 열중했다. 모든 진행과정은 영어로 이뤄졌다.

이는 LG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LG-KAIST와 함께하는 사랑의 영어과학캠프' 현장의 모습이다. LG가 KAIST와 손잡고 청소년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미래 글로벌 과학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와 과학을 접목해 이 같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한 것이다.

이 캠프는 단순한 과학지식 전달이 아닌 100% 실험 중심의 창의적인 학습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친구들과 영어로 토의하고, 영어경력이 풍부한 외국인 카이스트 대학생 등 실력있는 멘토들과 생활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키워준다는 목표도 있다.

LG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캠프 참가자 240명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자녀 중에서 선발했다.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준 높은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영재를 발굴한다는 LG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취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LG는 이에 따라 전국의 초등학교 5, 6학년 240명을 학교당 1명씩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카이스트 대학생들도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기 위해 학생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면접을 거쳐 선발된 총 13명의 멘토들은 과학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줄 아는 수재들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리더십 특강과 실습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학생들이 처음 맞는 프로그램은 카이스트 영재교육연구원의 리더십 특강이다. 카이스트 박사들이 강사로 나서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과학의 꿈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지는 실습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각종 기계 부품들을 활용해 손바닥 크기의 네 바퀴로 움직이는 축구 로봇을 조립해본다. 컴퓨터로 로봇 작동 프로그램까지 제작해야 한다. 제작이 끝나면 팀을 나눠 가로 2미터, 세로 3미터 크기의 축구장에서 미니 월드컵을 진행하게 된다.

위성사진 만들기 시간에서는 인공위성이 지상의 사진을 찍어 위성지도를 만드는 원리를 활용해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에 카메라를 달아 하늘에 띄워 카이스트 지도를 제작한다. 이 수업을 통해 헬륨풍선이 공중에 뜨는 원리 등을 배울 수 있다.

음악 속 과학 시간에서는 유리병을 두드릴 때 물을 채운 높이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나는 원리를 이용해 여러 개의 병과 물을 사용해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보는 실험을 진행한다. LG관계자는 "과학 인재 육성은 LG그룹이 수 십년간 지속해 오고있는 대표적인 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LG-KAIST 영어과학캠프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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