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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기아자동차 중국공장을 방문해 견학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4일 자 주석과 뤼즈쥔 장쑤성 서기, 리쉐용 성장 일행이 장쑤성 옌청시 시찰 중 이 지역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기아차 공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자 주석 일행은 공장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자 주석은 최첨단 생산 설비를 통해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5’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기아차 측은 이번 자 주석의 방문이 중국 내 기아차의 위상이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기아차의 중국 사업이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 중국공장 관계자는 “중국 당 서열 4위인 자 주석이 기아차 중국공장에 관심을 나타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중국에서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 주석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대ㆍ기아차와 돈독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며 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02년 베이징시 당서기 시절부터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업 진출을 전폭 지원한 것은 물론 2004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중국을 찾은 정 회장을 만나 동반자적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으며, 2010년에는 현대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중국 현지화 노력을 지원했다.
기아차는 중국과의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통해 현재 연산 44만대 규모 중국 1ㆍ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완공을 목표로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러즈쥔 베이징시 서기,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 지난 14일 기아차 중국공장의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자 주석 일행은 특히 ‘K5’의 생산 과정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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