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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13P 오른 533으로 마감

금리하락, 엔화안정에 자극받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형 우량주를 집중매수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40선에 바짝 다가갔다.2일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장동시호가에서 6포인트나 오르며 출발했다. 국채금리가 6% 중반까지 떨어지고 엔화 환율변동폭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한전, 주택은행등 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택은행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은행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고 외환은행과 일부 지방은행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지수는 한 때 20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13.91포인트 오른 533.97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675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 132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형적인 선순환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을 짓누르던 엔화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금리가 속락하면서 외국인, 기관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됐다. 외국인, 기관이 우량주를 매수하면서 지수가 상승하자 선물시장이 동반 상승했다. 선물고평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담, 지수상승폭을 더욱 넓혔다. 이날 외국인 투자가들은 관망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주식매수에 나서 500억원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규모도 600억원에 달했다. 우량주가 상승하면서 중소형 개별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전을 시작으로 포철, SK텔레콤등 우량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선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택은행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수세가 확산, 외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주가 올랐다.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개별종목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솔CSN, 삼보컴퓨터, 엘렉스컴퓨터, 한국컴퓨터등 하이테크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엔화, 금리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객예탁금 4조원 붕괴와 2월, 3월 수출감소우려등 해결되지 않은 악재요인이 있다며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한 저점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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