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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이 전격적으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농협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주 회장을 새로 선임해달라"고 농협중앙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조만간 새 금융지주 회장 선임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올해 3월 초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과 함께 지주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돼 농협신용사업 부문을 이끌어왔다.
신 회장은 "농협금융 각자회사는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경쟁력과 시너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신임 회장 선임 이후에는 농협은행장으로서 농협은행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주회사 출범 당시 지주회장에 거물급 인사 영입을 추진했으나 낙하산 논란과 보수 등의 문제로 농협 내부인사인 신 회장을 지주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했다.
신 회장은 출범 100일을 맞아 '지주체제의 안정적 출범'이라는 소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일각에서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의 알력설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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