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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선사 회사채 발행 정부가 도와줘야"

선주협 사장단 연찬회<br>유동성 지원 한목소리

해운업계가 위기극복을 위해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선주협회는 14∼15일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2013년도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하고 금융위기와 선박공급 과잉으로 해운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데 따른 대책과 선사들의 유동성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윤재 선주협회장은 "대형 선사들의 회사채·영구채 발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중소 선사의 붕괴를 막으려면 프라이머리 CBO(P-CBO) 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머리 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한데 모아서 신용을 보강한 뒤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이어 해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해운보증기금을 올해 안에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기업 물류 계열사가 내부거래 비중이 30%를 넘으면 증여세를 부과하는 제도 때문에 전체 매출을 늘리려고 요금을 낮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면서 3자 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해양 전문인력인 해기사 부족 현상이 심각해 해양대 해사대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과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정기선과 비정기선 분야, 정책 분야, 선원선박 안전 분야 등 4개 분임조로 나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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