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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들, '글로벌 리스크'에 발목잡힐 수도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가 관측되는 가운데, 여전히 경계해야 할 ‘글로벌 리스크’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확대, 일본의 소비세 인상,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꼽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발간한 ‘우리 수출을 둘러싼 세계경제 리스크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발 글로벌 리스크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확대, 일본의 소비세 인상, 유럽의 저물가 등을 지목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확대는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은 일본 경제 전체의 중장기적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 유럽의 저물가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으로 발전할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대표적인 신흥국발 리스크로 꼽힌다. 또 태국·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갑작스런 침체를 겪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선 글로벌 리스크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장기적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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