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1일 실시한 하반기 인사에서 영업현장 책임자(차장)급 지점장 전원을 관리자급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기업금융전담역(RM), 골드PB, VIP PB 중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도 승진 대상에 넣었다.
영업점 직원(옛 가계금융직렬)으로 채용된 행원들은 이제껏 영업점에서만 근무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본부 부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본부에 장기 근속한 직원을 영업점에서 오래 일한 직원과 교체, 본부와 영업점이 지속적으로 인력을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직원에 대한 발탁 인사도 눈에 띄었다.
입사 7년차 만에 업무 성과를 인정 받아 과장으로 초고속 승진하거나 정년을 맞았지만 실적이 좋은 지점장은 계약직 지점장으로 재채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 행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조직운영에 최우선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제하며 "실행력을 갖춘 우수 인재는 과감하게 발탁해 조직 활력 제고를 꾀했다"며 이번 인사 배경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