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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주식연계 경품행사

한빛은행이 주가하락이 계속되자 상품 가입자에게 주식을 연계한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은행 고객에게 이른바 「스톡(STOCK)마케팅」 기법을 동원한 셈이다.20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내년 초부터 예금·대출·전자금융 등 3파트로 나눠 경품행사를 실시해 각 부분 1등에게 은행 주식 3,000주에 해당하는 만큼을 현금으로 주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천년 「스타트2000」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은행이 직접 고객에게 주식을 줄 수 없는 점을 감안해 해당 주식수만큼을 기준일의 종가로 환산,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은행 주식이 4,000원 가량이기 때문에 1등 고객에게는 1,000만원 이상이 지급되는 셈이다. 은행측은 또 여타 당첨자에게도 해외여행 등의 특전을 줄 예정이다. 한빛은행의 「스톡마케팅」은 최근 은행의 주가가 끝없이 하락해 3,000~4,000원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 경품행사와 주가 끌어올리기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빛은행은 오는 27일부터 현재 판매하고 있는「한빛 넘버원 정기예금」의 이름을 「운수대통 정기예금」으로 바꿔 판매할 방침. 종전 넘버원 정기예금과 내용에서 똑같고 대신 중단됐던 보험가입서비스(1,000만원 상당)를 부활시키고 이번 경품서비스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은행 관계자는 『새천년을 맞이해 새 상품을 내놓고 싶지만 Y2K(컴퓨터 2000인식오류) 문제로 신상품 개발이 억제됨에 따라 기존 상품을 원용해 새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권의 신상품 개발을 막자 은행권이 기존 상품의 이름만 바꿔 내놓는 궁여지책을 동원하고 나선 셈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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