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색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생건은 색조화장품 전문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 제니스의 지분 70%를 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니스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없이 색조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거뒀다. 제품의 제조·충전·타정·포장·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생산이 어려운 립스틱, 쿠션 등의 제조와 수작업 위주의 파우더 제조에 강점을 지녔다. 제니스는 그동안 LG생건의 색조 전문 브랜드 VDL(사진)의 제품 상당량을 생산해 왔다.
LG생건은 이번 인수로 △색조 제품 기술력 강화 △제품 공급 안정성 확보 △원가 절감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가능해져 성장하는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생건은 색조 브랜드로 VDL, 보브를 전개하고 있으며 색조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2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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