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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투자해 매월 임대수익을 받는 월지급식 부동산펀드가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랜드마크 빌딩 중 하나인 호샤베라타워(Rochavera Corporate Tower)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투자신탁 1호(분배형)’를 출시하고 다음달 17일까지 800억원 규모로 일반 투자자 자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연 기대 배당수익률은 8%, 투자기간은 7년으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하지만 늦어도 5월까지 증시에 상장해 장내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배당금액은 매월 20일을 기준으로 산정해 5영업일째에 지급한다.
상파울루의 중심업무지구인 베히니(Berrini)지역에 위치한 호샤베라타워는 2008년에 완공한 오피스빌딩으로 총 4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펀드 운용을 맡은 미래에셋맵스운용가 이중 2개동을 지난 11월 5,600억원에 인수했다.
미래맵스운용은 이번에 설정하는 공모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사모펀드(2,800억원)으로 총 3,6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하고 부족 자금은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빌딩에는 LG전자ㆍ유니레버ㆍSAP브라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는 100% 완료됐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브라질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로 브라질에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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