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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위안화절하 패널 타기관 설치시사
입력1999-03-10 00:00:00
수정
1999.03.10 00:00:00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元)화 평가절하 시기를 검토하기 위한 연구위원회를 설치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나 다른 정부기관들이 유사한 위원회를 구성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10일 밝혔다.중국 인민은행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에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를 연구하는 특별위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는 인민은행의 방침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다른 정부조직에서 이런 패널을 구성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그동안 중국의 대표적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극구 반대해왔던 것과는 달리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IDEA사 컨설턴트인 시몬 플린트도 『중국 정부와 연관이 큰 소식통으로부터 위안화 평가절하 연구위원회 설치에 대해 전해들었다』며 『이는 중국이 평가절하를 실행 가능한 정책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라 증권 싱가포르 지사의 연구담당 부회장인 퐁청홍은 『아시아 경제위기가 진정되면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가 경기저점을 벗어났다는 징후가 보일 때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평가절하가 이를 경우 올 2·4분기에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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