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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이 일본 업체와 손잡고 석탄화학ㆍ소재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켐텍은 22일 공시를 통해 등방흑연블록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도카이카본사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5월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켐텍은 428억원을 출자해 합작사의 지분 60%를 확보할 예정이다. 자본출자는 내년 4월, 2013년 1월과 6월에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2013년 6월 30일이다. 등방흑연이란 주로 반도체와 태양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제조 장비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현재 전세계 등방흑연소재 시장의 60% 이상을 일본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국내 생산업체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포스코컴텍이 석탄화학ㆍ소재 기업으로 본격 변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올해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콜타르와 조경유에 대한 타사 공급이 2013년 완료돼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미쯔비시와 침상 코크스, 토카이카본과 등방흑연소재 합작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2014년 본격적으로 석탄화학ㆍ소재 기업으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편 “기존 사업부문인 내화물과 생석회 사업은 포스코의 조강생산량 증가와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포스코켐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65%(1만3,900원)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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