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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유동성 개선속도 경기불안에 크게 둔화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단기 유동성 개선 속도가 올 들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3개사의 6월말 기준 평균 유동비율은 115.63%로 지난해 말보다 0.7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에 상장사들의 유동부채는 367조4,157억원으로 6개월전에 비해 0.63% 감소했고 유동자산은 424조8,48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상환 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동부채는 만기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 부채고 유동자산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다.



상장사들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전년 말 대비 개선폭이 6.13%포인트에 달했고 지난해 말에는 1.62%포인트를 기록했다는 것에 비춰볼 때 갈수록 개선 추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SJM홀딩스의 유동비율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KISCO홀딩스, S&T홀딩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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