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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서태지 신화」 본받아야/삼성연 보고서 주장
입력1997-09-11 00:00:00
수정
1997.09.11 00:00:00
민병호 기자
◎고객창출·변신·리더십 등이 성패좌우삼성경제연구소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대단한 인기를 누리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를 보는 눈, 시장과 고객의 창출·변신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기업들도 이를 경영에 접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서태지와 아이들과 기업경영」이라는 보고서에서 「서태지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고의 순간에서 버릴 줄 아는 자세였다고 주장하고 프로듀싱, 마케팅, 홍보 등을 혼자 관장하면서 자기가 부족한 요소인 춤과 의상 등은 주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더 서태지의 탁월한 능력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처럼 몇몇 핵심 경영진에 의해 조직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듯이 선견지명과 리더십은 소프트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서태지와 아이들」이 앨범 1장에 10곡을 무조건 채우겠다는 양위주의 생각을 버리고 러닝타임 30분대에 알찬 곡만을 수록한 점과 앨범 출시간격을 14개월 이상 유지하는 등 질위주의 앨범을 내놓은 것도 관심을 가져야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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