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과 STX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STX조선해양과 8개 채권은행단과의 ‘자율협약 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자율협약 신청 이후 4개월 만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강덕수 STX 회장은 MOU 체결 직후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큰 우려와 부담을 안겨드려 매우 죄송하다”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주요 채권단이 자율협약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하반기에는 지난 4개월간 자율협약 추진으로 부진했던 수주활동에 집중해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TX그룹의 핵심이자 최대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실사가 진행중인 STXㆍSTX중공업ㆍSTX엔진ㆍ포스텍 등 4개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로 그룹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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