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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홀릴 '갤럭시 노트2' 드디어…
삼성, 생활가전·모바일 등 대거 선봬LG, 벽걸이 OLED TV 전면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 D-9삼성, 개막전 갤럭시노트2 첫 선… LG, 스마트TV 연동서비스 부각소니·도시바·인텔 등 해외업체도 태블릿 등 전략 제품 공개할 듯
김흥록기자 rok@sed.co.kr
삼성전자 모델이 IFA 2012에서 선보일 오디오비디오(A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독일에서 오는 31일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대거 쏟아낼 계획이다. 삼성의 신제품은 TV와 모바일, 생활가전, 오디오비디오(AV) 등 대부분 제품군이 총망라돼 있고 LG의 경우 TV 분야에 집중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TV 및 모바일, 정보기술(IT)기기 전시장과 생활 가전 전시장을 각각 마련하고 해외 시장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은 우선 IFA 개막 이틀 전인 29일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전시회 흥행몰이에 나선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발표로 진행될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는 전세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갤럭시 노트2가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마법 같은 순간이 현실이 돼 다가올 때(When magical moments come alive) 모든 것은 영감이 된다(Everything becomes an inspiraition)"는 독일 출신의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내레이션과 함께 S펜이 등장하는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TV 분야에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75인치 스마트 TV 등을 전시하며 IT기기에서도 윈도8 기반의 태블릿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CES에서 공개된 55인치 OLED TV 외에 새로운 디자인의 55인치 벽걸이형 OLED TV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3D가 아닌 OLED를 전면에 내세워 TV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해 IFA 전시회에서 부스 입구에 초대형 3D 멀티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던 것처럼 올해도 OLED TV를 이용한 부스 장식을 통해 OLED를 강조할 예정이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관계자는 "제품으로는 OLED, 서비스로는 스마트TV와 기기 간의 연동기능인 커넥티비티가 주요 전시 초점"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에서는 이에 따라 HE사업본부장인 권희원 사장이 IFA현장을 이끌며 글로벌 경쟁자들과 자존심을 걸고 제품 경쟁력을 겨룰 예정이다.
해외 업체들도 저마다의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소니는 자사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같은 슬레이트 형태의 태블릿PC를 올해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 파나소닉과 TCLㆍ도시바ㆍ인텔 등도 다양한 태블릿 등 IT기기를 선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지난해 IFA에서 초대형 무안경3D TV를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섰지만 이후 시장에서는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이번 IFA에서도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IFA는 31일부터 9월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삼성전자와 LG전자ㆍ인텔ㆍTCL 등 약 1,400여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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